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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내달 10∼25일 연합공군훈련 '레드플래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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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주관…한미 2+2회의서 "한미일 안보협력 중요" 강조 이후 첫 3국 연합훈련

연합뉴스

과거 레드플래그에 참가한 F-15K 비행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한미일 3개국이 내달 다국적 연합공군훈련인 '레드플래그'를 실시한다.

공군은 6월 2∼30일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실시하는 '21년-2차 레드플래그(Red Flag-Alaska 21-2)' 훈련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동시간 등을 제외하면 실제 훈련은 10∼25일 진행되며, 미 공군 주관으로 한국과 일본이 동시 참여한다.

이와 관련, 미 7공군사령부도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참가 소식을 언급하면서 "참가국 간 비행 전술과 기량, 연합작전 절차 등의 연습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강조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3개국 간 연합훈련이기도 하다.

한국 국방부는 앞서 2+2회의 이후 한일 군사교류 재개 의지를 밝힌 만큼 훈련 기간 미국에서 한일 간 관련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된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 F-15K와 수송기 등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의 전투기 훈련 참여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에는 KF-16 추락으로 동일계열 전투기 비행이 중지되면서 C-130 수송기 2대와 50여 명의 병력만 파견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해 1975년 시작된 '레드플래그'는 과거엔 전투기나 방공망이 없는 무장세력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벌이는 전투를 상정해 진행됐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과 싸우는 시나리오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훈련에 참여해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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