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사진=디미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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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견제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지 않을 경우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냈습니다. 이러한 블랙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미국 내 금융거래가 불가능해 사실상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조치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 기한을 11월로 잡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며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는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지난 1월 27일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350억달러(약 39조7000억원)로, 전년대비 매출이 2배나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2019년 40억달러(약 40조5000억원)인 반면 지난해에는 70억달러(약 7조900억원)를 달성했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시도를 했지만 틱톡 매출은 급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틱톡이 이번에는 e커머스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수천명의 e커머스 관련 인력을 채용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바이트댄스가 e커머스에 진출해 매출 채널을 다각화하고, 실적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트댄스가 틱톡과 인공지능(AI) 코딩을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e커머스 시장은 알리바바가 꽉 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e커머스에 진출해 260억달러(약 29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6년간의 알리바바 성과와 비슷합니다. 소완양 블루로터스캐피탈 고문은 "틱톡 플랫폼은 어느 곳보다 트래픽이 많다. 이를 e커머스와 광고, 라이브 스트리밍 등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온라인 광고 매출이 400억달러(약 45조3800억원) 이상, 2022년에는 1850억달러(약 209조8800억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 기술이 e커머스 시장 진출에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밥강 틱톡 e커머스 총괄은 "구매할 만한 상품이 없다면 매장을 더이상 찾지 않을 것"이라며 "AI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알고리즘이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e커머스 시장 내 신규 브랜드 론칭 수와 상품 건수 모두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거래액 역시 2배 상승해 2022년에는 1조2천억위안(약 211조4000억원)으로 전망됩니다.
과연 틱톡을 앞세운 바이트댄스가 중국 e커머스의 새로운 강자가 될지 그 행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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