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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대구시청·시내버스에 ‘5·18 현수막’”···41주년 5·18로 화합하는 영·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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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시와 대구시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두 도시의 화합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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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사 외벽에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의 대형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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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권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맞잡은 ‘달빛동맹’은 영·호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만들고, 지역감정을 벗어나 이 땅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도 올해 2월28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18일 대구시는 광주시청에 게시된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대형 펼침막을 대구시청사와 청사 주변 게시대에 내걸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펼침막에는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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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사 외벽에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의 대형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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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시는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인 지난 17일부터 ‘518번’ 시내버스 17대에 5·18민주화운동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부착했다. 오는 23일까지 518번 버스는 외부 3면(전·후·측면)에 ‘달빛동맹으로 상생협력하는 대구-광주, 평화로 하나되는 5·18 민주화 운동’, ‘2·28과 5·18로 하나되는 대구-광주’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이 부착된 채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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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관련 홍보물이 부착된 518번 버스가 지난 17일 대구 한 정류장에 정차해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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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관련 홍보물이 518번 버스 외부에 부착돼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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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광주시의 2·28민주화운동 홍보에 감사하고 대구와 광주, 달빛상생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시는 2019년 버스정책심의회를 열어 기존 151번 시내버스 10대를 ‘228번’으로 변경하고 그해 5월부터 운행했다.

이는 2018년말 달빛동맹위원회에서 대구시 위원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2·28민주화운동을 설명하는 문구도 버스 안에 부착한 상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518번 버스에 관련 홍보물을 상시 부착하고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와 광주는 2013년 두 도시의 옛 이름(달구벌·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해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직장인 김대진씨(45)는 “두 도시는 아쉽게도 지역 갈등의 중심에 있지만, 모두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등 비슷한 부분이 많은 ‘형제 도시’”라면서 “앞으로 정치나 경제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활발하게 교류가 벌어져 진정한 달빛동맹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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