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5·18 유족, 각계 대표 등 90여명 참석
박용준 열사 사연 소개 등… 국민통합 메시지 전달
5.18 41주년 기념식. 조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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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이 '우리 모두의 오월'이라는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며 엄수됐다.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제 41주년 5·18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축소해 진행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 5·18 유족과 각계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우리들의 오월'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헌화·분향에 이어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1막), 기념사, 기념공연(2막),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을 통해 41년 전 광주의 오월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오월임을 알리고, 5·18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통한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달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화해와 용서는 지속적인 진상규명과 가해당사자들의 진정한 사과, 살아있는 역사로서 '오월 광주'를 함께 기억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3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총격으로 희생당한 고(故) 박병현씨의 유가족을 만나 사죄한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진실보다 위대한 사과와 애도는 없고, 진실의 고백은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다"면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장병들이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진술에 나서고있지만 아직도 밝혀내야 할 진실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한 오월 광주의 정신은 코로나19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너무나 절실하다"며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공연에서는 올해 사진이 발견된 고(故) 전재수 군과 당시 필경사로 활약한 고(故)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았다.
5·18 희생자의 아픔에 대한 위로와 치유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자라는 마음을 담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참가자인 바리톤 김주택과 합창단 '시함뮤'(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가 가수 송창식의 노래 '우리는'을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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