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들에게 경기도에서 1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 모욕을 어찌 지켜봐야 한단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런 돈을 받고도 광주를 말할 수 있는가”라며 “천박한 돈으로 하는 마치 모리배의 정치같아 보인다. 어디 광주정신 모독죄는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80년 서울에서 광주 상황을 알리는 전단을 뿌리다 합수본에 연행돼 42일간 구금됐다. 2003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은 김 전 의원은 지난달 민주화유공자증을 국가에 반납했다.
김 전 의원은 “언제부터인가 광주는 전야제가 열리고, 수만 명이 모이는 정치인들의 전시 공간이 돼 갔다”며 “오늘 외지에서 모여 고개를 숙인 자들은 그날 대체로 침묵한 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참여한 수많은 호남인들은 광주의 정신에서 이탈했고 급기야는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에서 이탈했다”며 “광주 정신은 권력에 붙어 진압됐고 권력을 잡은 문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광주를 찾아 광주 민주화 정신에 헬기 사격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로 행한 유력 여당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대선주자도 여야의 방귀깨나 뀌는 정치인들이 불나방처럼 망월동에 가서 무릎을 꿇을 것이다. 또 비석을 쓰다듬고 나오지 않는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전 의원은 “산업은 중국에 추월당하고 아이들은 희망을 잃고, 저출산으로 나라가 망하건 말건, 곳간이 텅 비건 말건 서로 퍼주는 일에 핏발을 세우고 전직들이 아방궁을 짓고 경호대를 위해 예산을 쓰고 기업인들을 잡아넣는 것이 개혁이 되는 나라가 되었다”며 “내 눈에는 광주가 1980년대 이후 최고도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좌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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