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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남국 "윤석열의 5·18정신 언급, 실소 금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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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메시지를 낸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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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씨 무혐의 처분한 윤석열 검찰" 비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메시지를 낸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 5·18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17일 SNS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지속적으로 폄훼해 온 지만원 씨를 무혐의 처분한 윤석열 전 총장(윤석열 검찰)은 '5·18정신'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가 윤 전 총장에게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근거는 지난해 12월 검찰이 수십 년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폄훼한 지 씨를 무혐의 처분을 들었다.

김 의원은 "지 씨의 발언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의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한 번도 아니고 수차례 처벌을 받았음에도 반성은 전혀 없이 수십 년 동안 계속해서 역사를 왜곡해 온 아주 죄질이 좋지 않은 사건이었다. 그런 그에게 사법적 단죄를 하는 대신에 윤석열 검찰은 무혐의 봐주기 처분을 했다. 이런 뻔히 보이는 봐주기 처분을 한 윤석열 전 총장은 5·18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 직접 처분한 것이 아니라고 일선 지검에서 한 것이라고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국회에서, 의원 3명이 함께 고소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을 대검과 검찰 총장 승인 없이 무혐의 처분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추측했다.

김 의원은 또, "이렇게 자격도 없는 윤 전 총장이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어떤 정치인도 5·18정신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려 하지 않았다"면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함께 슬퍼하고 조용히 위로했을 뿐이다. 5·18정신 메시지로 정부를 돌려 까기 하려는 정치인은 처음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가 봤을 때는 돌려 까기가 아니라 더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적 자충수'로 생각된다. 부디 다시는 5·18정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선 17일 윤 전 총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18 정신은 힘을 가진 자가 권력을 남용해 누구를 탄압할 때, 그것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끊임없이 거부하고 저항하라는 것"이라며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면서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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