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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학폭' 하동 서당, 훈장님은 상습 아동학대…"도주 우려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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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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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하동 서당 훈장 A씨를 구속했다. 사진은 폭행·가혹행위가 발생한 하동의 한 서당./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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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의 서당에서 벌어진 학생 간의 엽기적인 학교폭력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입소자를 상습 학대한 혐의로 서당 훈장을 구속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학대 혐의)로 하동 서당 훈장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서당 입소자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동경찰서, 하동군청, 하동교육지원청이 지난달 19일 합동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A씨가 상습적으로 아동학대를 해왔다는 내용을 확인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5시40분쯤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A씨 뿐만 아니라 추가로 또 다른 서당에서 학생 간 학교폭력과 관계자로부터의 아동학대는 없었는지 등도 살피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하동의 한 기숙형 서당에서 학생들 사이 변기 물을 먹이거나 엽기적인 폭행이 벌어졌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다.

이후 인근 서당 입소자들의 학교폭력 피해 증언이 잇따라 나오자 관련 기관이 합동 전수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학생 간 폭행 15건과 아동학대 29건 등이 확인됐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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