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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비트코인 한 달 새 40% 하락…규제 강화로 급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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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에 가격이 크게 출렁인다는 건, 그만큼 가상화폐 시장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서는 것도 앞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8천200만 원까지 뛰었던 비트코인 값은 한 달 새 4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 만에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시장 개입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지만, 세계 각국이 앞다퉈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미국과 독일 금융당국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돈세탁, 탈세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가상화폐 거래·발행에 대해 포괄적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국제 자금세탁 방지기구는 다음 달 가상화폐 규제안 발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시세 조종이나 가짜 가상화폐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을 골자로 한 규제 법안이 발의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거래소의 불공정 약관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시장에서의 급격한 비중 축소가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신뢰 붕괴로 이어져 2018년 같은 폭락장을 재현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루 거래액이 25조 원을 넘어 코스피를 뛰어넘는 수준인 만큼 막대한 투자 피해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박성준/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 : 방치하다 보니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생기는 거고요. 건전한 투자 시장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지침을 세워줘야죠.]

우리 정부는 가상 화폐 시장을 관리 감독할 주무부처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 붕괴 때 연착륙을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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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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