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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윤석열, 5·18 말할 자격 없다…독재도 모르면서 아는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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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자 맹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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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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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검찰은 수십 년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폄훼한 지만원 씨를 무혐의 처분했다”며 “뻔히 보이는 봐주기 처분한 윤 전 총장은 5·18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자격도 없는 윤석열 전 총장이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힐난했다.

이어 “정권의 앞잡이가 돼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검찰, 선택적 수사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했었던 정치검찰이 무슨 낯으로 5·18정신과 헌법정신을 운운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신동근 의원도 “독재에 맞서 싸우면서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는 체하며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니 헛웃음이 나온다”면서 “독재-민주 구도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말이 나온 지 언제인데, 이건 뭐 복고도 아니고 뭐라 해야 할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의원은 “요즘은 자기들만의 자유를 맘껏 누린 자들과 민주주의 파괴자들이 쉽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갖다 쓰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동댕이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학살의 동조자들이 무릎 꿇고 낯모르는 희생자의 묘비를 어루만지면 죄의 용서를 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면서 “5·18 정신을 들먹이기 전에 목숨을 건 저항과 함께 하려는 대동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진심으로 보여라. 진심이 없다면 ‘자유’와 ‘민주주의’의 주창자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들을 무덤에서 꺼내 복권시키는 부역자의 역할만 하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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