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여론조사 1위 자리를 지켜온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자리를 이 전 최고위원이 가져오면서 ‘이준석 바람’이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PNR (주)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어제(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20.4%를 기록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15.5%를 얻으며 이 전 최고위원 다음으로 2위였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과 약 5%p(포인트) 차이나는 결과입니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 진행됐던 지난주 여론조사에서는 13.9%를 얻었던 이 전 최고위원이 1주일 만에 당 대표 적합도가 6.5%포인트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의 25.2%가 이 전 최고위원을 선택했습니다. 반면 나 전 의원은 남성 15.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성 응답층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15.6%, 나 전 의원이 15.2%를 얻었습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60대를 제외하고 20~50대에서는 모두 나 전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가 60대 빼곤 전 연령층에서 1위를 했다”며 “제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이 전 연령층에서 전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 선거에서 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많이 보도되었고 실제로 선거 과정 중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 사람들이 중심에 섰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선거에서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에 이어 3위는 12.2%를 얻은 주호영 의원이, 4위는 8.4%로 김웅 의원이 자리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률은 3.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 조사 무선 100%(휴대전화 RDD 10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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