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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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권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이다. 언론개혁이다”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 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검찰과 언론,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은 국가폭력으로 고문 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 본 적이 있느냐”며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항쟁 41년이 지났지만 반성하지 않은 무소불위의 특권계급 검찰과 수구언론이 한통속이 되어 ‘그들만의 수구특권층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기만극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주의 정의는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광주정신의 시대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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