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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정세균 “5·18 정신은 검찰·언론개혁… 尹 수사 왜 미적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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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5·18 기념일 앞두고 페이스북에 글

“검, 아직도 대한민국 호령… 윤석열 친인척 수사 형식적”

“광주서 봉하까지 민주주의 대장정, 부끄럽지 않은 산자 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전남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아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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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앞서서 나가신 민주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산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 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 했다.

정 전 총리는 검찰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한 것을 겨냥해 “국민을 살해하고 국가변란을 획책한 국기문란 사건은 수사하지 않고, 선글라스 마스크로 변장한 검사출신 성폭행범의 도주를 막은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검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인가”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라며 “왜 전직 총장의 친인척 비리는 형식적 수사로 미적거리나. 무슨 이유로 수사기밀과 공소장이 불법적으로 유출된 사건은 즉각 수사하지 않나”고 되물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검찰과 언론,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 국가폭력으로 고문 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 본 적이 있나”며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광주항쟁 41년이 지났지만 반성하지 않은 무소불위의 특권계급 검찰과 수구언론이 한통속이 되어 ‘그들만의 수구특권층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기만극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정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광주의 정의는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광주정신의 시대적 과제”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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