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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17일 주요 7개국(G7)에 코로나19 백신을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유니세프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백신 배송을 돕는 조달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주요 외신은 이날 "인도 수출금지에 따라 백신 물량이 부족해지자 유니세프가 긴급 해결책으로 이같이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인 인도는 지난 3월 확진자가 급증하자 자국민을 우선해 접종하겠다면서 수출 물량을 틀어쥐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이달 말에는 1억4000만회분, 다음달 말에는 1억9000만회분이 부족할 전망"며 "당장 사용 가능한 백신 여분을 나누는 것은 최소한의 필수 임시방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유는 취약국이 차기 발원지가 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G7가 6~8월 가용 백신 중 20%만 공유해도 1억5300만회분을 기부할 수 있다. 포어 총재는 "이들 국가는 백신을 공유해도 자국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코백스의 백신 공급난이 6월 말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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