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서 AZ백신 접종자 해외 방문 시 차별 우려
괌 정부, FDA 승인 백신 접종자만 자가격리 면제
당국 "자가격리 면제, 입국금지 아냐"
해외 교류, 백신 접종 인정하는 '상호인증' 따라 달라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백신”이라며 “해외 지도자층에서도 접종한 사람이 많은데 해당 백신 접종자를 입국 금지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면 괌에 가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생긴 데 따른 설명으로, 박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갈 수 있고 AZ맞은 사람은 못간다”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의원이 이렇게 주장한 것은 괌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 접종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괌 조치는 FDA 승인을 받은 백신에 대한 격리 면제”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를 입국 금지하는 나라는 없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FDA 승인을 받지 못한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격리를 하거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시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 반장은 국가 간 백신 접종을 인정해주는 상호 인증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라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등은 국가별로 논의되고 있어 국가별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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