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文정부 이상한 백신 기준…화가나"
김남국 "상호인증 문제, 이견 좁히는 상황"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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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박인숙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백신을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은 백신 접종 방해 세력이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선까지 하셨던 의사 출신의 정치인이 백신까지 갈라치기 하면서 정부를 비난하고,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해서야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 시 백신 상호인증 문제는 각 국가에서 발행하고 있는 접종 완료 문서들을 다른 국가에서 어떤 방법으로 확인하고 인증할 것인지와 개별 국가마다 주로 맞은 백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백신을 몇 차까지 맞는 것을 접종 완료로 평가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특정한 백신에 대해서 불신을 조장하며 '해외여행을 따로 가게 된다', '해외여행 갈 때 특정 백신은 차별받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야당의 이런 모습을 보면 오히려 백신 접종률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불안·불신을 일부러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화이자를 줄지, 아스트라제네카(AZ)를 줄지 온갖 이상한 말도 안 되는 기준을 정해놓고, 기준도 수시로 바꾸면서 이제껏 시간을 끌어왔다"며 "그래서 백신 접종 완료한 국민이 90만5420명(1.75%)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또 "그런데 그나마 백신을 다 맞았어도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며 "앞으로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이런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문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 새삼 다시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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