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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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은혜 의원이 17일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설에 대해 “돌려막기”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생각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그 첫걸음은 파격적 리더십 교체”라면서 나 전 의원의 출마설에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두 달 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선하신 분을 소환해야 할 만큼 중진 그룹의 인재 풀이 고갈됐다는 이야기”라며 나 전 의원의 출마설에 “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아마 ‘과거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국민이 생각할 것)”이라며 “미래와 과거, 과거와 미래의 대결 구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김은혜 의원과 생각이 다르다”며 “나 전 의원의 출마를 바라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이 좋은 후보들을 갖고도 막연한 두려움으로 바깥 바람에 흔들렸던 상황에서 오세훈과 나경원의 용기있는 결단이 있어 경선은 흥행했다”며 “전당대회에서는 당의 다양한 노선이 경쟁해야 하고 어려운 선거마다 희생했던 이력은 항상 존중받아야 될 경험이고 노선”이라며 나 전 의원의 출마를 지지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주)피플네트웍스에에 의뢰해 발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0.4%를 얻어 선두에 올랐다. 당시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15.5%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2주 연속 1위를 지켰으나, 일주일 만에 이 전 최고위원이 역전한 것이다.
해당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 조사 무선 100%(휴대전화 RDD 10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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