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성여 씨. 경찰이 며칠 전, 윤 씨에게 누명을 씌우고 승진했던 경찰관들의 특진을 취소했습니다. 윤 씨는 특진 취소뿐 아니라 국민들의 세금으로 받은 연금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32년 전 경찰의 강압 수사에 허위자백을 해야 했던 기억은 무죄 선고 뒤에도 잊히지 않습니다.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생활에 달라지는 건 없어요. 어떤 사람은 무죄 받고 보상받으면 편히 산다고….]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1계급 특진하면 경장에서 경사되는 거고 만약에 그 사람들 정년퇴직했다면 경위에서 끝날 것이 경감·경정 달고 퇴직하잖아요.]
이들에 대한 특진이 모두 취소된 건 당연하지만,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그 시대에 잘못된 건 진급 내린 건 잘된 거예요. 어차피 경찰청장님이 (특진 취소) 얘기했으니까.]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면 안 되죠. 만약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고 하면 세상이 곡할 노릇이겠지.]
국민 세금으로 지급한 돈인 만큼 당연히 돌려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그분들이 양심이 있다면 솔직히 말해서 잘못했으면 어느 정도는 국가에 반납해야 하지 않겠나….]
수사기관의 강압 수사 등에 대한 위자료와 가족들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이 범죄자로 낙인찍혔던 시간 동안 가족들에게 생긴 상처가 뒤늦게나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내가 항상 누나, 동생한테 그래요, 미안하다고. 누나도 알게 모르게 고생 많이 했어요. 동생도 그렇고.]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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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윤성여 씨. 경찰이 며칠 전, 윤 씨에게 누명을 씌우고 승진했던 경찰관들의 특진을 취소했습니다. 윤 씨는 특진 취소뿐 아니라 국민들의 세금으로 받은 연금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32년 전 경찰의 강압 수사에 허위자백을 해야 했던 기억은 무죄 선고 뒤에도 잊히지 않습니다.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생활에 달라지는 건 없어요. 어떤 사람은 무죄 받고 보상받으면 편히 산다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워 범인으로 몰아넣고 승진한 경찰관은 5명.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1계급 특진하면 경장에서 경사되는 거고 만약에 그 사람들 정년퇴직했다면 경위에서 끝날 것이 경감·경정 달고 퇴직하잖아요.]
이들에 대한 특진이 모두 취소된 건 당연하지만,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그 시대에 잘못된 건 진급 내린 건 잘된 거예요. 어차피 경찰청장님이 (특진 취소) 얘기했으니까.]
특진으로 추가로 받은 연금과 임금을 돌려받는 것이 법적으로 어렵다는 경찰 설명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면 안 되죠. 만약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고 하면 세상이 곡할 노릇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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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으로 지급한 돈인 만큼 당연히 돌려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그분들이 양심이 있다면 솔직히 말해서 잘못했으면 어느 정도는 국가에 반납해야 하지 않겠나….]
한편,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도 이달 말쯤 청구할 계획입니다.
수사기관의 강압 수사 등에 대한 위자료와 가족들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이 범죄자로 낙인찍혔던 시간 동안 가족들에게 생긴 상처가 뒤늦게나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윤성여/'이춘재연쇄살인사건' 허위수사 피해자 : 내가 항상 누나, 동생한테 그래요, 미안하다고. 누나도 알게 모르게 고생 많이 했어요. 동생도 그렇고.]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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