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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디지털 전환·코로나 백신개발 지원 속도낼것"

파이낸셜뉴스 김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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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디지털 전환·코로나 백신개발 지원 속도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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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장관 취임사 통해 강조
탄소중립R&D계획 점검도 밝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임혜숙 장관이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결과물을 속도감 있게 거둬들이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으로 정책을 펴는 정부부처인 만큼 연구개발(R&D)을 통한 탄소중립 R&D 타임테이블 점검도 예상된다.

임 장관이 기존 정책을 살피고 마무리 짓는 관리형 행보가 유력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 임기와 장관 본인 스타일이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로 다음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또 임 장관은 말보다 현안을 파악한 뒤 현장에 찾아가 조용히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관계자는 16일 "임혜숙 장관이 NST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함부로 호언장담 하거나 허세 부리는 모습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임 장관은 NST에서 3개월 동안 NST 운영에 필요한 정관 개정과 지연됐던 출연연구기관 원장 선임건을 처리해 나갔다.

임 장관은 기존 정책중 디지털 전환을 가장 먼저 챙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취임사에도 첫번째로 언급했던 부분이다. 임 장관은 당시 "우리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을 청와대에서 처음 후보자로 지명할 당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초고속 통신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은 공학자'라고 소개했다. 임 장관이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을 지낸 이력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음으로는 코로나19 극복 정책이다.


임 장관은 취임사 말미에 "우리의 기술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R&D 주관 부처로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당장 해외에서 백신을 들여와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적 관심사가 커 후순위로 둘 수 없는 이유다.

R&D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중장기적 관점으로 정책을 펴는 정부부처인 만큼 탄소중립 R&D 타임테이블을 챙겨야 하는 것도 무시 못한다.

임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우주개발, 바이오 기술, 소·부·장 기술 자립 등을 위해 도전적이고도 과감한 R&D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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