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및 고령층 1차 접종 활용 전망
화이자 백신 신규 1차 접종도 재개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관찰구역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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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106만8000회분(53만4천명분)이 17일 추가로 공급된다.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로 이달 들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도 오는 22일부터 재개된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2분기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8000회분이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돼 순차적으로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지난 14일 재개된 2차 접종과 오는 27일 시작되는 60~74세 고령층 대상 1차 접종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2분기 도입하기로 직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723만회분이다. 이번 물량을 포함하면 166만5000회분 도입이 완료된다. 남은 556만5000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돼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의 신규 1차 접종도 오는 22일부터 3주간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실시된다. 추진단은 "계획대로 지난달까지 1차 접종에 집중했고 이달 3주차까지 2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며 "오는 22일부터는 또 다시 1차 접종에 집중하고 75세 이상 미접종 동의자 어르신이 1차 접종 일정을 안내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2분기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약 367만명이다. 75세 이상 349만명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7만명 등이 포함됐다. 지난 14일 기준 162만600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앞서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이 매주 단계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달부터 2차 접종에 집중하고 신규 1차 접종 예약을 중단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 통상 1차 접종 뒤에는 2차 접종분을 비축해야 하지만 정부는 일단 모두 1차 접종에 사용하고 순차 도입되는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진행했다.
한편 정부는 지금까지 총 1억9200만회(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000만회(1000만명)분,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1억7200만회(8900만명)분을 각각 확보했다.
제약사 물량은 화이자 6600만회(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1000만명)분, 얀센 600만회분(600만명분), 모더나 4000만회(2000만명)분, 노바백스 4000만회(2000만명)분이다. 얀센 백신 외 다른 백신은 모두 2회씩 접종해야 한다.
이번에 22일부터 3주간 1차 접종이 집중 시행되면 이후 6월 둘째주부터는 다시 2차 접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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