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남자형제뿐..외삼촌 될 수 없어"
개인신상·허위사실 유포 관련 법적대응도 예고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경찰 관계자들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고(故) 손정민씨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서울 한강공원을 수색해 온 민간 자원봉사팀은 지난 15일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채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 사건 관련 근거 없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퍼지자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 서울 서초경찰서장인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 사건 당일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외삼촌이라는 글이 확산됐다.
이에 최종혁 과장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직접 이를 반박했다. 최 과장은 "저희 집은 누나나 여동생이 없고 남자 형제만 있어서 제가 누군가의 외삼촌이 될 수 없다"며 "A씨와 그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손씨 관련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지 못하는데다 수사에 관여한 부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는 최 과장이 '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최 과장의 프로필 등이 첨부돼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최 과장은 개인 신상을 비롯해 지나친 허위 사실들이 확산되는 점을 들며 차후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손씨 사건 관련 온라인 상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최 과장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또는 전 강남경찰서장이라는 루머가 퍼졌지만, 이는 모두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한강공원 인근 CC(폐쇄회로)TV 영상, 사건 당시 공원을 출입한 차량 블랙박스,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실종 당일 오전 3시 38분쯤부터 오전 4시 28분쯤까지 50분간 손씨와 A씨의 행적을 규명하는 데 수사를 벌이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