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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로 잘못 써서…국방일보, 신문 13만부 폐기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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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로 잘못 써서…국방일보, 신문 13만부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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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우현희 한미동맹친선협회장에게 한글 이름 '우병수'를 선물 받고 있다. 2021.5.13/뉴스1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우현희 한미동맹친선협회장에게 한글 이름 '우병수'를 선물 받고 있다. 2021.5.13/뉴스1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퇴임하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 이름을 잘못 표기해 창간 이후 처음으로 배포를 중단했다.

국방일보는 14일자 신문에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한국 이름인 '우병수'를 '우병우'로 잘못 표기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묵인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이다.

논란의 소지가 큰 오기에 국방일보는 인쇄된 14일자 신문 13만 부 가량을 전량 폐기하고, 배포를 중단했다. 오기 이유는 단순 착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일보는 14일 홈페이지에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서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 배송한다"며 "인터넷 국방일보 서비스는 정상 가동중이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우병수(禹柄秀)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선물한 한국 이름이다. 성인 '우(禹)'는 에이브럼스의 ''ㅇ''에서 땄고 본관은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는 주한미군사령관이 퇴임할 때마다 한글 이름을 지어 전달해 왔다.

이틀 전 환송행사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글이름 우병수와 평택 명예시민증을 미국으로 자랑스럽게 가져가겠다. 유일무이한 한미동맹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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