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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라벨 뗄 필요 없어요"…커피 · 과일도 '무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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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닐 라벨이 붙어있지 않는 '무라벨 생수', 이제는 많이 익숙해지셨을 텐데요. 친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 뿐만 아니라 커피나 과일 같은 다른 제품들도 라벨을 벗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무라벨 생수는 비닐 필름을 일일이 떼어 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페트병의 재활용을 높이자는 취지로 출시됐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새로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책이 시행된 것이 계기인데,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첫 무라벨 생수는 지난해에만 1천만 병 넘게 팔렸고, 한 편의점 업체 PB 생수 제품은 라벨을 없애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80%나 증가했습니다.

[구명희/서울 용산구 : 이렇게라도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이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이런 건 사야 되겠다. 그런 마음이었어요.]

친환경에 매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자 생수에 이어, 커피, 탄산수에 차까지 줄줄이 무라벨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라벨 포장 과일도 등장했습니다.

방울토마토를 담은 플라스틱 용기에는 제품명과 원산지만 간단히 새겨져 있습니다.

[이지현/서울 마포구 : 이거(라벨) 다 안 떼어져요. 뗄 수 없어요. 원산지나 이런 것만 확인이 된다고 하면 충분히 먹어봤던 거라서 무라벨(과일)은 구입을 할 것 같아요.]

[장인규/마트 업체 담당자 : (소비자들에게) 환경을 생각한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있고요. 지금 현재는 그 전보다 두 배 정도 (판매)물량이 늘어서….]

다만 라벨이 없어 상품명, 유통기한 등 제품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묶음 포장 형태에 필수 정보를 인쇄해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용기에 필수 정보를 새기거나 병뚜껑에 정보를 담고, QR코드 이용하는 등 무라벨 제품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박현우)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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