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이다연, 1타 차 공동 2위에서 우승 경쟁
박민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 고지 선착에 파란 불을 켰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선수들에 1타 앞선 단독 1위로 16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박민지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선수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1승씩 거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5번째 대회에서 첫 다승자가 되고, 개인적으로도 처음으로 한 해에 2승을 수확한다.
16번 홀(파3)에서 약 2.5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박민지는 "샷감이 좋아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이 코스처럼 오래전에 만들어진 골프장은 크게 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핀보다 짧게 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우승했던 삼천리 투게더 오픈이나 올해 우승했던 넥센·세인트나인 대회처럼 오래전에 만들어진 코스와 잘 맞는 느낌"이라고 마지막 날 좋은 결과에 대한 예감도 숨기지 않았다.
NH투자증권 후원을 받는 그는 "스폰서 후원 대회라 첫날엔 조금 부담이 됐지만, 다행히 좋은 성적이 나서 오늘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나린 |
안나린(25)과 이다연(24)이 나란히 10언더파 134타, 1타 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날 박민지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안나린은 11번 홀(파5)에서 81m 거리에서 52도 웨지로 친 샷이 그대로 이글로 연결되는 행운도 따랐다.
그는 "치자마자 잘 맞은 느낌이었다"며 "홀까지 경사를 타고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정민(29)과 김세은(23)은 나란히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박지영(25)과 함께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오픈 챔피언 이소미(22)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7위다.
이달 초 끝난 메이저 대회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현경(21)은 6언더파 138타로 장하나(29)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22)은 1언더파 143타, 공동 50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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