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로 남은 코로나 백신, 네이버·카카오로 예약해 먼저 맞을 수 있다

27일부터 접종 미이행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길 원할 경우 네이버나 카카오로 예약해 먼저 맞을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5.14 kimsdoo@yna.co.kr/2021-05-14 14:15:47/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1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정례 브리핑에서 ‘잔여 백신 당일 신속 예약 시스템 개통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예약해 놓고 접종 현장에 오지 않아 발생하는 ‘노쇼(No-show)’ 백신 물량을 희망자가 직접 당일 예약해서 맞을 수 있다. 백신 예약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IT 플랫폼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AZ 백신의 경우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예약해 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AZ 백신은 개봉한 후 6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는데, 접종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남은 물량은 폐기해야만 한다.

‘노쇼 백신'을 맞길 원하는 사람은 잔여 백신이 있는 접종 기관을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에서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국민들이 주변 의료 기관의 잔여 백신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수월하게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또 폐기되는 백신의 양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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