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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Pick] 잃어버린 결혼반지, '숭어'가 끼고 있었다?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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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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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 남성이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생각지도 못한 상대에게서 발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피플지 등 외신들은 호주 노퍽섬 해안에서 금반지가 몸통에 낀 숭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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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수잔 프라이어 씨는 스노쿨링을 하면서 플라스틱 등 쓰레기로 고통받는 물고기를 종종 봐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노퍽섬 해안에 여느 물고기들과 다른 '금반지 낀 숭어'를 발견했습니다. 놀란 수잔 씨는 해당 숭어의 사진을 찍는 데는 성공했지만, 숭어의 움직임이 워낙 빠른 탓에 잡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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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씨는 이후 블로그와 지역 커뮤니티에 "숭어가 모래를 뒤지며 먹이를 찾다가 몸에 반지가 걸린 것 같다. 이 반지의 주인을 찾는다"며 해당 숭어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하루 만에 반지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노퍽섬에서 수영하다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던 나단 리브스 씨였습니다.

당시 결혼 2주년을 하루 앞두고 반지를 잃어버렸던 리브스 씨는 "해변에서 금속 탐지기를 써도 못 찾던 반지를 숭어 덕분에 이렇게 찾게 되다니 정말 기쁘다"며 놀라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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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스 씨는 "바닷속 수많은 물고기 중 다시 그 숭어를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숭어가 발견된 지역 근처에서 그물망을 사용해 포획할 예정"이라며 "반지를 꼭 되찾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수잔 씨 역시 "숭어의 상태가 지금은 괜찮아 보이지만 성장하면서 질식사할 위험이 있다"며 반드시 찾아내 반지를 제거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수잔 프라이어 블로그 'NORFOLK ISLAND'S REEF')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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