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被覆?) 산지'
탄산염광물 나뭇가지 피복구조 '희귀'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被覆?) 산지, 경남 사천시 서포면 선전리 해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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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被覆?) 산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 선전리 산20번지 해안 지역의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다.
천연기념물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등'의 스트로마톨라이트와는 형성 과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형태와 형성 환경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퇴적면에서 상부로 성장해 고화된 엽층리를 가진 퇴적성장구조를 가리킨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성장 형태가 아닌 나뭇가지를 핵으로 성장한 원통형(막대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와 같은 유형의 탄산염 퇴적물은 현생의 석회질 포화 호수나 하천 환경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지만, 선전리 지역에 발달한 나뭇가지 피복체는 지질시대 퇴적층에서 발견된 국내외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다. 발달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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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백악기(한반도 공룡시대)에 한반도에서 일어난 고기후와 고생태 등 고환경 변화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고유한 지질기록임은 물론, 전기 백악기에 동아시아 지역의 고환경 특성과 변화의 이해에도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적·자연사적 가치가 뛰어난 지질유산이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30일 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황은실 학예사는 "사천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문화재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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