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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개최지를 변경했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포르투갈 FA와 포르투갈 당국의 제의에 따라 2021년 5월 29일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도 드라고오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승전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원래 아타튀르크 경기장은 지난 시즌 결승전 개최지였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 시즌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도 개최가 어려워졌다. 영국 정부가 터키를 '여행 적색 국가'로 분류했고, 결승전에서 맞붙는 맨시티-첼시의 서포터들의 입장이 어려워졌다. 터키로 여행시 영국으로 돌아와 10일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에 UEFA는 터키에서 포르투갈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당초 영국 개최도 논의됐지만 영국 검역 면제를 받는 것이 불가능해 포르투갈로 결정됐다. 포르투갈은 영국 정부가 결정한 '녹색 국가'에 해당돼 팬들이 자가격리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
UEFA는 "특별한 상황에서 보여준 터키 축구 당국의 협력에 감사하며, 향후 이스탄불에서 다시 경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UEFA의 알렉산드르 세페린 회장은 "팬들은 자신들의 팀을 12개월 동안 볼 수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건 클럽 축구의 정점에 오르는 것이다. 서포터들이 경기를 관람할 기회를 박탈하는 건 선택사항이 아니었고, 절충안을 찾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시기에 결승전이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UCL 결승전을 개최하게 됐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이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렸지만 이번 시즌은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도 드라고오에서 열린다. 경기장의 수용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각 팀당 6000명의 팬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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