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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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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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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민의힘 외곽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 참여

"당대표 되면 최단시간에 윤석열 만나 입당시킬 것"

"김태호·권성동도 복당…홍준표 막으면 또 다른 분란 나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최단 시간에 입당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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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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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나와 출마의 변을 밝히며 “빠른 시간 안에 윤 전 총장을 우리 당에 입당시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한 이 포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날 당대표로서 정권 재창출 방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차기 당대표는 대권 주자들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대선 주자들을 끌어모아 후보 대통합을 해야 한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가 관건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거론하면서 “윤 전 총장이 대구지검에 3차례 근무했을 당시 나도 쭉 대구에 있었고 그런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며 “관사도 내 지역 안에 있었다. 서울에 사는 집도 같은 아파트여서 자주 만났다. 심지어 KTX 를 같이 타고 내려가다가 동대구역에서 검찰까지 몇 차례 태워 출근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최단시간에 만나서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야권 잠룡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재 당내에서는 홍 의원의 복당을 두고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주 전 원내대표는 “탈당 이유에는 공천 불복이 많았는데, 탈당 끝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돌아온 분은 (애초에) 공천이 잘못된 게 아닌가. 그런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정치는 통합이다.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태호, 권성동 의원도 복당한 마당에 홍 의원만 안 된다는 건 또 다른 분란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로 옛날의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홍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면서 ‘당밖에 있던 400여일 간 여러 가지 성찰을 했다’는 말 속에는 그런 뜻이 담겨있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한 두 사람을 놓고 관리를 못하면 집권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이 중도 외연 확장을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홍 의원이 과연 찬물을 끼얹겠느냐는 의미다.

유력주자로 꼽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선 “나도 연구 중이다. 내가 좀 더 튀거나 기억에 남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일장일단이 있다”며 “기억에 남는 일을 별로 못 한 게 정치인으로서 각인되는 데엔 도움이 안 되지만 여러 사람을 화합하고 조용하게 끌고가는 데엔 도움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거의 완성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최고위원직에서도 서서히 출마자가 나오고 있다. 같은 날 배현진 의원과 강태린 의왕·과천 당협부위원장이 출마를 알렸고, 원외 인사인 원영섭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조직부총장과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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