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폭력 중단 촉구하고 남중국해 항행·상공비행의 자유 지지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비전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아세안 정책대화'를 13일 화상으로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 측 수석대표인 박재경 외교부 아세안국장. 2021.5.13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비전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아세안 정책대화'를 13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아세안국장과 미국 국무부 아툴 케샵 동아태수석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회의에서 미얀마와 남중국해 등 동남아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아세안 지역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양측은 미얀마 내 폭력의 즉각적 중단, 구금자 석방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남중국해 관련 항행·상공비행의 자유 등의 원칙이 존중되는 규칙 기반 질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보건, 인프라·스마트시티, 녹색성장, 디지털혁신, 메콩, 해양, 인적교류 등 7개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무상원조와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 기여, 보편적 의료보장(UHC) 등 아세안의 코로나19 극복과 보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협의했다.
양국 기업의 아세안 인프라 사업 공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발굴과 금융 지원 등을 정부 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제6차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열어 아세안의 사이버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해양환경 보호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대응 등 해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의 의의에 대해 "신남방정책의 외연 확대라는 틀에서 봐도 의미가 있고, 동맹관계 및 미국과 양자관계 증진의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아세안 지역 협력에 대해서는 "신남방정책 비전은 지역 전체 평화와 번영으로 어떤 국가를 배제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아세안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정책과 중국의 정책 간 충분히 접점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비전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아세안 정책대화'를 13일 화상으로 개최했다. 사진은 회의 참석자들. 2021.5.13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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