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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아침마당'X'6시 내 고향' 30주년 "트렌드 뒤처지지 않고 1500년까지 갈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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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아침마당, 6시 내 고향 30주년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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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침마당'X'6시 내 고향'이 30주년을 맞이했다. 시대가 빠른 속도로 바뀌었지만 30년이란 시간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을 책임져온 '아침마당'과 '6시 내 고향'. 하지만 여전히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1500년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3일 오후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6시 내 고향'의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김민희 PD, 한석구 PD, 최은경 작가, 남희령 작가, 남수진 작가, 김재원, 이정민, 윤인구, 가애란, 김학래가 참석했다.

◆ '아침마당'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 트렌드를 읽는 힘

'아침마당' MC 이정민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이 사랑받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트렌드를 읽는 포맷의 힘'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희 PD는 "아무래도 30년이 된 프로그램이라 코너들에 변화가 굉장히 많았다. 근데 저희가 많은 방송들의 시초가 된 포맷의 창시자"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예인들의 집단 토크가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포맷이지만 저희가 만든 '생생토크'의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지금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는 자부를 드러냈다.

김민희 PD는 "요즘 트로트가 인기가 참 많다.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임영웅 씨가 데뷔를 했다"며 "요요미, 홍자 씨 등 수많은 스타들이 저희 방송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 '아침마당' 남다른 섭외의 힘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인 만큼 '아침마당'의 섭외력은 굉장하다. 이에 남희령 작가는 섭외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엄청난 영업 비밀"이라면서도 "방송에 출연할만한 포인트들을 잘 건드려 주면 섭외를 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 밖에 "저희는 품격 있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이름만 들어도 스타들 역시 흔쾌히 출연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 1일 가수 박진영, 비 그리고 부캐 유산슬로 활동한 유재석까지 타 방송에서 섭외하기 힘든 스타들의 출연도 이뤄진다는 자부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MC 김재원은 "해외 스타들도 저희 프로그램을 방문한다"며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성악가 폴 포츠 등 다양한 해외 셀럽들도 저희 방송을 찾아 주신다"고 알렸다.

끝으로 김재원은 "저희는 최대, 그리고 최고의 교양 작가들로 구성됐다. 저희 작가님들의 구성 손길을 거치면 완벽해진다"고 남다른 자부를 보였다.

◆대한민국 저녁 담당 '6시 내 고향'의 매력? '일상에서 오는 따뜻함'

'6시 내 고향' MC 가애란 아나운서는 "모두들 고향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향밖에 나가 있는 분들도 많다. 마음속에 고향이 있는 분들에게 대리만족을 전하는 게 저희의 기쁨"이라고 설명했다.

또 MC 윤인구 아나운서는 "'6시 내 고향'은 우리가 매일 먹는 '밥'같은 방송"이라며 "방송이 재미있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밥도 맛이 있는 날도, 없는 날도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게 밥이다. 저희 프로그램 역시 그렇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한석구 PD는 "저희는 잊히고 있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기억들을 방송에 담고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5일 동안 매주 꾹꾹 방송에 눌러 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고 덧붙였다.

◆'6시 내 고향' 앞으로의 방향? 신세대도 아우르는 방송될 것

'6시 내 고향'에서 가장 젊은 한석구 PD는 "요즘 시청자층이 젊어졌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저도 제 나이 또래 친구들에게 방송에 임하고 난 뒤에 '보라고' 권유를 했다. 근데 친구들이 '안 본다'고 반응을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재밌다고 하더라"라며 "다양한 젊은 게스트들을 섭외해 방송을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트와이스, 데이 식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까지 게스트로 등장시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석구 PD는 "기회가 된다면 BTS, 송중기, 유재석 씨 모두 섭외하고 싶다"고 알렸다.

끝으로 그는 "저희는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SNS 라이브를 통해 '6시 내 고향' 방송을 보여주고 있다. 또 SNS 댓글들에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충분히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침마당' '6시 내 고향' 식구들은 시청자들을 향해 "30주년이지만 1500년 유지될 수 있는 교양으로 거듭나겠다"고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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