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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단독]'TV는' 이광기, 子 사망보험금 기부→아이들 후원.."당연한 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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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이광기가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기부하게 된 사연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광기가 출연해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난 장남 석규 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기는 "당시 많이 힘들었다. 통장으로 우리 아이의 사망 보험금이 들어왔는데 쳐다볼 수가 없더라. 그때 아이티에 지진이 났었고, 아내에게 '아들이 마지막으로 좋을 일하고 떠났다고 생각하자'라고 한 뒤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들고 아이티 구호 현장으로 떠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곳에서 한 아이를 만났다. 내 품에 안겨서 눈물을 흘리더라.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통했다. 우리 아들이랑 동갑이더라"라며 "이 아이를 통해 우리 아이의 체온이 느껴졌다. 그 이후로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게 됐다"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이광기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고, 시청자들은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광기는 "그땐 너무 당연하게 했던 건데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 주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월드비전을 통해 계속 기부를 할 예정이다. 또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이뤄지는 경매 수익금 일부도 기부하고 있다. 한민국 사람들이 힘들지만 예술을 통해 허전하고 힘든 부분을 채웠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 KBS2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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