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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시민군, 사제총 대신 AK-47·M16 군용소총으로 무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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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무장조직 지원한 듯

사가잉주서 미얀마군 최소 15명 사망

헤럴드경제

사가잉 지역 따무구(區)의 주민 자체 무장조직인 따무시민방위군(TPDF)의 모습. [미얀마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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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에 대항해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군의 무장 수준이 기존 재래식 엽총이나 사제총에서 군용소총으로 강화되면서 미얀마군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가잉 지역 따무구(區)의 주민 자체 무장조직인 따무시민방위군(TPDF)은 최근 더 진전된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TPDF는 애초 3월말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맞서 주민들이 재래식 엽총 등으로 무장한 채 따무경비그룹(TSG)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가 이달 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가 시민 무장조직인 PDF를 창설하자 이름을 바꿨다.

TPDF측은 ‘미얀마 나우’에 이전에 쓰던 재래식 사냥용 소총 외에도 AK-47과 M16 소총 등 더 성능이 좋은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기 보강은 수 십년간 자치권을 요구하며 미얀마군과 무장투쟁을 벌여 온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TPDF측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전투에서 미얀마군 최소 15명을 사살했다고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11일 밤에는 미얀마군 5명과 TPDF 대원 한 명이 각각 숨졌다.

12일에는 TPDF가 새벽녘에 미얀마군 전초기지를 습격하면서 30여분만에 최소 10명의 미얀마군을 사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경을 접한 인도 마니푸르주의 메이테이족도 TDPF와 협력해 미얀마군과 싸우다가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무구처럼 만달레이와 에야와디주 등 미얀마 내 곳곳에서 NUG의 PDF 창설 방침 이후 주민들을 규합해 PDF를 구성했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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