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학부모와 보육전문가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6월부터 활동
아동학대와 부실급식 등 4개분야 집중 점검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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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어린이집의 교사 절반 이상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전국적인 파장이 이어진 가운데 아동학대나 부실급식을 학부모들이 감시하게 된다.
제주시는 학부모와 보육전문가로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부모와 보육전문가가 2인 1조로 어린이집을 방문해 영유아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지 점검하게 된다.
점검대상은 안전과 위생, 급식, 건강 등 4개 분야로, 최근 문제가 불거진 보육교사에 의한 학대와 부실급식 문제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이 필요한 어린이집에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제주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모니터링 단원 8명(부모 4명, 보육전문가 4명)을 선발했고 이론교육과 현장실습도 거친 뒤 6월부터 점검에 투입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결과는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와 부모에게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집 자체 부모 모니터링도 병행 운영돼 어린이집과 부모 간의 소통 기회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문부자 여성가족과장은 "영유아의 안전과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위해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적극 활용하고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속 교사의 56%인 9명이 원생들을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구속되거나 입건돼 전국적인 파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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