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범죄 피해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여중생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11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중생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
이들은 병원 2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들은 이 아파트 22층과 23층 사이에 있는 창문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이들이 남긴 유서도 발견됐다.
청주지역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최근 성범죄 피해로 각각 경찰조사를 받았다.
또 같은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여중생 중 한명을 성폭행 한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이어서 유서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조사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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