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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만난 박지원 “한일관계 이대로 안 돼”… 화해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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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만난 박지원 “한일관계 이대로 안 돼”… 화해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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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면담하고, “빨리 한일 정상회담도 해야 한다”며 관계 복원 의지를 전했다.

1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 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스가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양국간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박 원장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 계기로 진행된 한일 외교장관 대면 회담을 거론하면서 “빨리 한일 정상회담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원장은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잘 극복해 도쿄올림픽이 잘 치러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박 원장과 스가 총리의 만남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과 스가 총리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박 원장은 스가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며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정상 선언 발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2016년 5월 2일 박지원(오른쪽) 당시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일식당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당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과 오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5월 2일 박지원(오른쪽) 당시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 일식당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당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과 오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원장은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이후 12일 오전에는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한·미·일 3국 정보수장 회의를 진행했다. 3국 정보수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원장은 전날 오후에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박 원장은 니카이 간사장에게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응원한다고 격려했고, 니카이 간사장은 사의를 표했다. 박 원장과 니카이 간사장은 또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쌍방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두 사람은 약 20년간 ‘의형제’ 수준의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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