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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원더우먼' 갤 가돗, 이-팔 갈등 언급했다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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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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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원더우먼' 갤 가돗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언급한 SNS로 뭇매를 맞았다.

갤 가돗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가슴이 아프다. 내 나라는 전쟁 중이다. 나는 내 가족과 내 친구들이 걱정된다. 나는 나의 사람들이 걱정된다. 이것은 지금껏 너무나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악순환이다. 이스라엘은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로 살 자격이 있다. 우리의 이웃들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상상할 수 없는 적개심이 끝나기를 기도하며, 우리의 지도자들이 해결책을 찾아 우리가 함께 평화 속에 살수 있기를 바란다. 더 나은 날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가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길 바란다는 갤 가돗의 글은 일면 양측을 배려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스라엘 출신인 갤 가돗이 로켓포가 오가는 심각한 갈등 속에 팔레스타인을 그저 이웃(neighbor)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내심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갤 가돗이 이스라엘 군에서 2년간 복무한 점도 논쟁거리가 됐다. 18세 이상 이스라엘 국민에게는 군 복무가 의무다.

갤 가돗의 글이 공개된 이후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케네디는 "갤 가돗은 틀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전쟁'하고 있지 않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도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기자는 "이스라엘 군인에서 할리우드의 수백만장자가 된 원더우먼 갤 가돗이 의미없는 생각과 기도를 보냈다"며 "그녀가 지지하는 이스라엘 정권은 팔레스타인을 인종 청소하고 가자 옥외 수용소를 폭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서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인을 추방하면서 발생한 시위 이후 폭력사태가 촉발됐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이스라엘이 반격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에서는 7명이, 팔레스타인에서는 수십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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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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