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이슈 해외 스타 소식

[Y초점] 마블 신작 '샹치'·'이터널스' 中 개봉 무산될까...눈치 보는 할리우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1년 마블 신작 '이터널스'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중국에서 개봉 무산 위기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각) 외신매체 버라이어티는 중국 영화 전문 채널 CCTV6가 MCU 페이즈 4 영화 중 중국 개봉 예정작들을 공개한 가운데, 마블 최고의 기대작 '이터널스'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이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CCTV6는 영화 승인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중 당국의 관할 하에 운영되고 있다. 이 채널이 발표한 개봉작 리스트에서 배제되는 것은 중국 개봉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터널스'와 '샹치' 모두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각각의 이유로 중국에서 외면을 받기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이터널스'는 중국계 미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지만 일찍이 잡음이 많은 실정. 앞서 클로이 자오 감독이 과거 한 미국 영화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사방에 거짓말이 널려있는 곳"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중국인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해당 논란으로 말미암아 클로이 자오 감독이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한 영화 '노매드랜드'는 중국 현지에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고, 주요 영화 웹사이트에선 '노매드랜드' 소개 글이 삭제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클로이 자오 감독이 주요 부문에 오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중국에서 생중계 자체가 금지되기도 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샹치' 역시 개봉도 전부터 "중국인을 모욕하는 영화"라는 비판을 받으며 중국에서 일찌감치 보이콧 운동이 펼쳐졌다. 마블에서 최초로 중국계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지만, 중국의 국민배우 양조위를 악당 만다린 캐릭터에 캐스팅하며 논란을 키웠다.

단순히 양조위를 악역으로 내세운 것 뿐만 아니라, 만다린 캐릭터 자체가 20세기 초 영국 작가 색스 로머의 소설에 등장하는 푸만추를 모티브로 삼고 있어 논란이 일어났다. 푸만추는 서구 정복을 꿈꾸는 잔인하고 냉혹한 캐릭터로, 중국인에 대한 편견과 공포를 조장하며 이들을 차별하고 억압해야 한다는 황화론(黃禍論)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라 논란의 여지가 다분했다.

중국이 현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분위기의 영화를 요구하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부담 역시 커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월트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은 중국 문화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중국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중국이 전세계에서 최대의 영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중국 관객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됐다. MCU 역대 최고 흥행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경우 중국이 6억2910만달러(약 7409억원)로 영국 1억1480만달러(약 1352억원), 한국 1억520만달러(약 1239억원)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수익을 낸 바 있다.

한편, '샹치'와 '이터널스'는 각각 북미에서 9월 3일, 11월 5일에 개봉된다.

YTN Star 이유나 기자(lyn@ytnplus.co.kr)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YTN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의 학교폭력 피해 사례를 제보 받습니다.
현재까지 학교폭력 의혹으로 나온 스타들 관련 제보 및 다른 스타들 제보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 winter@ytnplus.co.kr
YTN STAR 학교폭력 피해 제보 1대 1 오픈 채팅 카톡방(https://open.kakao.com/o/sjLdnJYc)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