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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나경원-이준석, 일부 조사서 당대표 깜짝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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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對 초선-청년 구도 뚜렷해져

이준석 “2030 놓치면 대선 못이겨”

권영세 “경험 경륜 필요”… 또 설전

동아일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중진 대 초선-청년’의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당권을 둘러싼 양측의 설전이 12일에도 이어졌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선 안 된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인 문법에 따라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라며 맞받아쳤다. 이 전 위원은 또 “(주 전 원내대표의 발언은) 아직까지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된다. 실언에 가깝다”며 “20, 30대 지지층을 놓치면 대선을 이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 전 위원은 당 대표 출마 시점을 조율 중이고 초선 김웅 의원은 1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중진들의 반격도 이어졌다. 당 대표 출마를 곧 선언할 예정인 권영세 의원(4선)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2030세대가 굉장히 중요한 세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세대를 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 대표는) 개혁성과 패기도 중요하지만 대선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경험 또는 경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 8∼11일 전국 1010명을 상대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나경원 전 의원 15.9%, 이 전 위원 13.1%, 주 전 원내대표 7.5%, 김 의원 6.1%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나 전 의원이 27.3%로 오차범위 밖 1위에 올랐고 이 전 위원(15.2%), 주 전 원내대표(14.9%), 홍문표 의원(5.5%), 김 의원(5.3%) 등으로 조사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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