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초 이상반응' 기준 사망자 집계
'발열' 신고 후 사망하면 통계서 제외돼
김미애 "국민에 투명하게 사실 전달해야"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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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부작용으로 사망한 이들이 정부의 발표보다 32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0시 기준 공식 사망 신고자는 103명이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3명 외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가 32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사망자 집계 기준이다.
추진단의 경우 '최초 이상반응'을 기준으로 사망자를 집계한다. 때문에 신고 당시 '발열' 혹은 '구토'로 증상을 신고한 이들이 수일 후 사망한 경우 추진단의 집계에서 제외된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신고 당시에 별도의 증상이 없었던 이들 역시 사망자 집계에서 빠졌다.
김 의원은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국민 불안감이 상당하다"며 "그 원인 중 하나가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망 등 중증 이상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국민께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전달하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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