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자사 스마트폰 홍보를 위해 빌게이츠의 이혼을 빗대어 올린 게시글(왼쪽) [샤오미 영국 트위터, 헤럴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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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샤오미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자사의 스마트폰 ‘미(Mi)11’을 홍보하기 위해, 빌게이츠의 이혼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잇다.
모바일 전문매체 91모바일(91mobiles)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 영국 트위터 계정은 최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억만장자 파트너와 이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지만, Mi 11은 55W로 45분 만에 완전히 충전돼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메시지 수신자 이름이 ‘멀린다(빌게이츠의 전 아내)’로 표기된 스마트폰 화면에 “우리 대화 좀 해(We need to talk)”의 메시지가 적힌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는 자사 스마트폰 Mi 11의 고속 충전 기능을 알리기 위해 빌게이츠의 이혼을 빗댄 것이다.
외신들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분노를 일으킨 나쁜 아이디어”, “유명인의 사적인 문제를 조롱하는 것은 회사가 얘기하는 윤리에 맞지 않으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악화시킨다”는 등의 악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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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스마트폰 'Mi 11'의 고속 충전 기능을 빌게이츠의 이혼에 빗대어 언급한 게시글. 샤오미 공식 계정에서 '아이폰'을 사용해 게시글을 업로드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샤오미 영국 트위터, 91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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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게시물이 논란이 된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샤오미의 도를 넘는 트위터 ‘무리수’는 처음은 아니다. 최근 샤오미 측은 소셜 미디어에 “불륜 비밀을 유지하려면 Mi 9 SE를 써라’는 문구를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게이츠는 최근 멀린다 게이츠와 27년 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혼 발표 후 빌 게이츠에 대한 사생활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빌게이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고급 골프클럽에서 3개월 간 머물고 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보도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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