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를 맞은 A씨는 이상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2분 만에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접종하기 전에 의료진과 대면해 진행한 예진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쓰러지자 응급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기하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증상을 완화하는 에피네프린을 주사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접종한 지 1시간18분 만에 숨졌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백신 2차 접종 이후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A씨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증상으로 숨진 강원도 철원군의 B씨(75)는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다.
한편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에게 접종되고 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