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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화이자백신 2차 접종한 80대, 의식 잃고 1시간여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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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80대 할머니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지 1시간여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인과관계 조사에 나섰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A씨(81)는 이날 오전 9시 33분에 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1차 접종을 했고, 이날이 2차 접종이었다.

주사를 맞은 A씨는 이상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2분 만에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접종하기 전에 의료진과 대면해 진행한 예진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쓰러지자 응급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기하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증상을 완화하는 에피네프린을 주사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접종한 지 1시간18분 만에 숨졌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백신 2차 접종 이후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A씨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증상으로 숨진 강원도 철원군의 B씨(75)는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다.

한편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에게 접종되고 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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