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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野 차기 당대표…나경원 15.9%·이준석 13.1%·주호영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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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 조사…羅-李 오차범위 내 ‘박빙’

주호영·이준석 ‘설전’…“동네 뒷산” vs “배팅볼”

헤럴드경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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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에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전 원내대표가 15.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이 전 최고위원은 13.1%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이내다.

이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7.5%, 김웅 의원이 6.1%를 기록했다. 홍문표 의원 5.5%, 조경태 의원 2.5%, 권영세 의원 2.2%, 윤영석·조해진 의원 각각 2.1% 순이었다. 잘 모름·무응답은 4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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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연합]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나 전 원내대표는 27.3%를 기록, 15.2%의 이 전 최고위원을 12.1%포인트 차로 제쳤다. 주 전 원내대표는 14.9%로 그 뒤를 바짝 쫓았으며, 홍문표(5.5%), 김웅(5.3%), 조해진(3.0%), 조경태(2.6%), 윤영석(2.2%), 권영세(0.8%) 의원이 뒤를 이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PNR가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8일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나 전 원내대표가 18.5%, 이 전 최고위원이 13.9%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최근 주 전 원내대표와 이 전 최고위원 사이 설전을 이어가는 상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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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6월 전당대회 출마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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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 원내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 등을 겨냥해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되고,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중간 산도 다녀보고 원정대장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주호영 선배께서는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시면서 왜 더 험한 곳을, 더 어려운 곳을 지향하지 못했나’라고 맞받아쳤다. 주 전 원내대표가 대구에서 5선을 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도 “주 전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에 수많은, 아직까지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람들이 큰 상처”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 전 원내대표의 발언을 ‘배팅볼’에 비유하며 “꼭 주 전 원내대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그런 발언을) 던지시면 계속 받아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달 11일 치러진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 중인 인사만 10여명을 웃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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