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서 文정권 극단적 편 가르기 정치 심판해야"
"文정부 강경지지층에 휘둘려 몰락의 길 가는 중"
"국민의힘, 강경보수 단절하고 중도합리로 가야"
"국가운영을 통합과 미래로 이끌 후보가 원희룡"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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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김승민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이번 보궐선거 결과로 문재인 정권이 극단적 친문 지지층과 결별하는 몸부림에 나섰다면 내년 대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며 "그런데 보궐선거 교훈에도 문 정권이 '대깨문'만 바라보고 간다는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승리 가능성 많이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지난 탄핵에 의해 보수층의 국가주의적, 강경일변도 세력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면 내년 대선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대깨문에 휘둘리고 나머지 국민을 쇼와 홍보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문 정권의 극단적 증오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심판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이나 진중권 논객의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배제돼 반문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진보그룹에도 철지난 민족주의 좌파와 금태섭이나 진중권 같은 자유주의 좌파가 있다. 지금 친문을 중심으로 자유주의 좌파, 중도와 통하는 분들을 전부 쫓아내고 강경하게 억압하고 있다. 문 정부조차 지금 강경지지층에 휘둘리며 고립과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사례를 든 원 지사는 국민의힘이 중도를 지향해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아주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며 "하나는 아스팔트 보수라 불리던 국가주의, 배타주의, 폐쇄적 강경보수층 의존을 단절하고 중도합리로 가야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변화된 모습을 인물로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행한 전직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과 5·18 사과, 중도 지향, 청년정당, 약자와의 동행 등이 앞으로도 유효한 노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후보 공약과 정권 비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중도적 성향을 지닌 자신이 대통령감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당 내외 인사들과도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경쟁하면서 당을 중도층으로 확장하고, 과거와의 단절로 혁신을 이루고, 국가운영을 통합과 미래로 이끌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저"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선 후보로서 행보에 대해서도 "젊은 정치인으로서 제주지사로서 해왔던 것들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11월까지는 국민의힘 대선 필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보수정당 소장파로 당내 개혁을 주도했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정병국 전 의원도 함께 해 초선 의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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