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회진씨가 대금을 연주중이다.(사진제공=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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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제41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경연 및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경연에서는 대금 종목 김회진(서울대 4학년 재학)씨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씨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 네 번째 도전이었다"면서 "도와주신 선생님과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서 멋진 연주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피리 종목의 박성빈(서울대 2학년 재학)씨가 ‘평조회상 중 상령산’을 연주해 수상했다.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3월30일부터 4월22일까지 예선과 본선을 거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정가, 판소리, 민요·가야금병창, 작곡, 타악 등 11개 종목의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예선과 본선, 대상 경연의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연주가, 작곡가 등으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중임에도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경연이 펼쳐졌다. 예선에서는 경연자 대기실 안전을 위해 스물아홉 동의 야외 천막이 국립국악원 광장에 설치됐으며 경연자 그룹이 바뀔 때마다 경연장 소독이 진행됐다.
대회에는 모두 421명이 접수해 323명이 예선을 치렀다. 종목별로 예선을 통과한 6명이 다시 본선을 치러 대통령상인 대상,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비롯해 모두 33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조순자(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심사위원장은 “오늘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더욱 정진해 청출어람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연주를 늘 가다듬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격려했다.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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