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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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절터인 경주 천관사지(사적 제340호)에서 석등 유물이 도난당했다. 문화재청은 2001년 발굴조사 뒤 문화재 보존관리 기준에 따라 땅속에 묻어둔 석등 상·하대석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1일 전했다. 상대석은 석등 기둥 상면에 놓이는 부재, 하대석은 석등 밑에 받친 부재를 각각 뜻한다. 잃어버린 유물은 8~9세기에 제작됐다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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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네 고도(경주·공주·부여·익산)에 있는 사적에서 보존관리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경비인력이 상주하기 어려운 사적지의 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 지능형 폐쇄회로 TV 등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는 '나홀로 문화재 상시관리 및 도난 추적 기술개발' 연구도 서두르겠다"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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