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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영상] 정인이 양모가 쓴 '옥중편지'...친딸 영어교육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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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 양부모의 선고일이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양모 장모씨가 양부 안모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제이TVc는 장씨가 옥중에서 남편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5쪽 분량으로, 해당 유튜버는 편지 습득 경위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하진 않았다.

"사랑하는 우리 남편"으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실외 운동 불가능한 구치소도 많은데 흙을 밟고 하늘을 바라보며 비 맞을 수 있는 것도 정말 감사하다" 등 구치소 일상이 적혀 있다.

친딸의 영어 교육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영어책 살 때도 한글책과 똑같은 수준으로 읽어주면 된다"며 "영상이나 책을 한국어로만 보여주는 것보다 꾸준히 영어로 보고 들려주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영어 공부를 당부한 배경과 관련, "진짜 이민을 가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가게 되면 그때 생각하는 게 나으려나?" 등 이민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곧 있을 재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탄원서가 많이 들어갔다던데 감사하다. 판결에 큰 영향이 미치길 기도한다"면서 "내일 마지막 반성문 제출한다. 기도하면서 잘 쓰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들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나온다. 경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모 장씨에게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양부 안씨에겐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다.

뉴스1

© 뉴스1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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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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