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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은 입양의 날…정인이의 아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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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은 입양의 날…정인이의 아픔 막아야

[앵커]

5월 11일, 오늘은 입양의 날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일(1) 더 하기 일(1)로 새로운 가족이 거듭난다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정인이 사건을 비롯해 입양아를 학대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아 우리를 씁쓸하게 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인이의 생전 영상입니다. 밝게 웃는 건강한 모습입니다.

법원 앞에 놓인 조화 옆에는 정인이의 마지막 사진이 놓였습니다.

터지고, 부어 까맣게 변한 정인이의 얼굴은 학대로 얼룩졌던 세월을 짐작하게 합니다.

행복한 새 가정, 안전한 보금자리인 줄 알았던 양부모의 품은 지옥이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5월 11일, 입양의 날이 제정된 지도 벌써 16년째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의 열한 번째 날, 한 가정이 아동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으로 거듭난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입양아동에 대한 학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겨우 2살 어린아이가 응급상태로 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역시 입양아입니다.

<학대아동 양부> "(아이한테 안 미안합니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눈물로 선처를 호소해보지만, 후회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정인이 양부>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재판에 넘겨진 양모와 양부에게 검찰은 각각 사형과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고, 이번 주 금요일 1심 선고가 예정됐습니다.

정인이가 잠든 나무에는 '어른들이 바꾸겠다'는 약속이 적혔습니다.

제2, 제3의 정인이가 다시 없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의 당연한 의무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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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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