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접종내용 입력되지 않자 나이 확인
AZ 접종 20대 6주 동안 상태 관찰, 2차 접종 대상
[부산=뉴시스] 부산의 한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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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이 '노쇼(No show) 백신'을 맞으려던 20대 남성의 나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AZ 백신은 현재 희귀 질환 등 부작용 우려로 30대 미만에 대한 접종이 금지돼 있다.
11일 사하구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 3일 사하구 B병원에 연락해 노쇼 백신 접종을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B병원을 찾았다.
A씨는 예진표를 작성한 이후 AZ 백신을 접종 받았다.
B병원은 예진표에 작성한 A씨의 나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A씨에게 AZ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이후 B병원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A씨의 접종 내용이 입력되지 않자 그제서야 A씨가 접종 금지 연령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했다.
사하구 예방접종추진단 관계자는 "A씨는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6주 동안 A씨의 상태를 계속 관찰할 예정이다"며 "A씨는 이미 1차 접종을 했기 때문에 2차 접종 대상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의 나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백신 접종을 진행한 B병원에 대한 위탁의료기관 해지 등 제재 여부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상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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