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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자가격리·측근 부동산 투기…창원시, 악재에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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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창원시의원들, 시장 사과 요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기자회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1일 창원시청앞에서 허성무 시장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1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1명이 11일 의원총회와 기자회견을 연달아 열어 "최근 창원시 공무원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일이 연달아 발생한다"며 민주당 소속 허성무 창원시장 사과를 요구했다.

창원시는 최근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5일 한 비영리단체가 초등학생들에게 선물 박스 2천 개를 나눠주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

허 시장은 확진자와 40여 분 정도 동선이 겹쳤다.

허 시장은 4월 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했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오는 1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어린이를 동반한 시민 수천 명이 선물을 받으려고 몰려 차에 타거나 줄을 선 채 기다렸다.

허 시장 측근인 특보 1명은 지난달 22일 창원시 한 카페에서 술을 마시다 시민과 말다툼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허 시장 고등학교 동창이자 선거캠프 출신인 창원시설공단 경영본부장이 임용 전 부동산을 사들여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의원총회와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례들을 거론한 후 시정 최종 책임자인 허성무 시장이 자가격리를 마친 후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시는 시장과 시장 측근들이 관련된 일이어서 말을 아꼈다.

다만, 어린이날 행사는 비영리단체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시장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또, 행사 참석했던 확진자는 지역 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행사 자체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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