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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훈련원 성적 뒤집은 김포팀 25기들의 반전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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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경륜 25기 이재림(앞줄 오른쪽)이 김포팀 선수들과 함께 경인 아라뱃길에서 도로 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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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경륜황제’ 정종진이 이끄는 김포팀에서 새로운 신흥강자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2019년 7월3일 출범한 김포팀의 핵심세력은 정종진(SS, 20기, 34세)을 필두로 계양에서 한솥밥을 먹던 황승호(S1, 19기, 35세), 김형완(S1, 17기, 34세), 정재원(S1, 19기, 35세) 등이다. 여기에 과거 양주팀 에이스인 인치환(S1, 17기, 38세), 정정교(S1, 21기, 31세)를 비롯해 24기 훈련원 1위 출신 공태민(S1, 32세)까지 가세해 세를 불렸다. 그 여세를 몰아 25기 가운데 6명이 대거 합류하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최근 이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허리’로 통하는 우수급에서 활약하며 승급 기대주로 떠올라 팀 내의 특선급 13명 못지 않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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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팀 선수들이 경인 아라뱃길에서 도로 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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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A1, 30세)는 훈련원 동기 21명 중 졸업순위가 꼴찌임에도 불구하고 우수급에서 뛰고 있다. 지난 4월 4일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증명한 선수이기도 하다. 김용규(A2, 28세)는 훈련원 졸업 순위 9위로 지난 3월12∼14일 부산 우수급에서 연속 입상을 이어가며 합격점을 받았다. 김태범(B1, 28세)은 훈련원 하위 20위에 비선수 출신이지만 지난 4월 11일 광명 선발급 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 6연승으로 ‘선발급의 정종진’으로 불리고 있다.

훈련원을 8위로 졸업한 이재림(A1, 26세)은 막내지만 지난 시즌 우수급 준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는 우수급에서 83%의 삼연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진원(B1, 31세)은 훈련원 순위 18위에 늦깎이 데뷔에 불구하고 올 시즌 선발급 6경주 출전에 1착 4회, 2착 1회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한탁희(A1, 27세)는 훈련원 순위 17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15일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 선행 우승을 통해 멋진 신고식을 치렀다. 코로나19 공백기 동안 결혼 준비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지만 지난 3월 20일 광명 토요 예선에서 1착을 한 후 21일 결승에 진출해 3착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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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팀 선수들이 경인 아라뱃길에서 도로 훈련을 마치고 모여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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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김포팀은 ‘화수분’과 같은 팀이다. 전성기에 있는 고참 선수의 지도 아래 보물과 같은 신예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장세를 보이는 신예들은 물론 훈련원 준비생들까지 모이고 있어 당분간 단점을 찾을 수 없는 팀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장점을 극대화한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비롯해 강도 면에서도 으뜸이다. 무엇보다 25기 신예들이 훈련원 성적을 뒤집으며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즌 말 졸업을 하게 될 26기 훈련원생 중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선수가, 또다른 어떤 인재가 김포팀을 노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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